코로나19 여파로 재고로 쌓여가던 면세품들이 시중에 풀렸습니다.
정상가보다 최대 50% 싸다는 소식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됐고 준비된 상품 대부분이 동날 정도였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 몰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가 시작된 오전 10시.
15만 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1시간 30분 가량 먹통사태를 빚은 끝에 겨우 열렸지만 인기 제품은 금세 품절됐고 3시간 만에 전체의 80%가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재고 명품 판매업체 관계자
- "(기존의) 20배 이상 고객이 접속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거보다 더 많이 몰렸습니다."
재고 면세품이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한데다 면세한도 없이 구매할 수 있어 구매자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가 전략을 취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에 난색을 보여 4개 브랜드만 재고 판매에 참여했습니다.
때문에 상품이 200여 개에 그치면서 실망한 소비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면세품 구매 시도자
- "면세점 갈 일 없으니까 필요한 것 사려고 했었는데 종류도 얼마 없고 이미 다 품절이더라고요."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말쯤 백화점들이 면세점에서 인수한 해외 명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지만, 품목이나 할인율 등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