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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사진제공 = 삼성전자] |
2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무선이어폰 수요는 약 2억3000만대로 전년 대비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부품업체들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엠반도체와 덕우전자가 대표적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는 애플 '에어팟 프로'에 들어가는 2차전지 보호회로패키지(PMP)를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1차전지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전지지만 2차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다. 아이티엠의 생산제품은 2차전지의 과충전과 방전을 막고 전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공모가 2만5000원에서 시작해 2일 종가 기준으로 7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개월여 만에 주가가 184% 올랐다. 시가총액도 1조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배터리 시장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무선 이어폰에는 통상 총 3개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 덕우전자도 무선이어폰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몸집을 키우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소형프레스 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데 특히 무선이어폰에 들어가는 배터리 보호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에어팟 매출 비중은 2018년 25% 수준에서 2020년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애플워치 신모델에도 진입 가능성에 따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
글로벌 IT 업체도 무선 이어폰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미 무선 이어폰 제품을 시장에 내놓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도 이달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를 선보이는 등 각종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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