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0.1%로 제시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올해 -0.2%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역성장만큼은 막기 위해 우선 대대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첫 소식,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입니다.
고객들의 관심은 단연 고효율 가전제품.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전자제품을 사면 구매금액의 10%, 최대 30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가전제품 환급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정부가 고효율 가전제품 품목에 이 건조기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환급 재원 역시 1,500억 원에서 4,500억 원으로 3배로 늘어납니다."
▶ 인터뷰 : 홍지민 / 서울 서초동
- "요즘 건조기가 필수 아이템으로 대세잖아요. 30만 원 환급되면 꼭 이번에는 사고 싶어요."
정부는 또 이번 달 끝날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6개월 연장합니다.
인하폭은 70%에서 30%로 축소되지만 100만 원 이내였던 한도는 없어져 비싼 차를 살수록 인하 혜택을 더 받습니다.
이와 함께 숙박과 외식 등 8대 분야에서 할인 쿠폰 1,684억 원을 제공해 5배 이상인 9,000억 원의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위기를 확실히 극복할 때까지 재정·금융·외환 등 가용한 거시정책 수단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런 정책적 노력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0.1%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제시했던 2.4%에서 무려 2.3%P 낮춰잡은 겁니다.
이미 한국은행 등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내놨지만 재정을 투입해 역성장만큼은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 변수가 많아 추가 하락 위험은 여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