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죠.
셀트리온 등 여러 바이오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발짝씩 다가가곤 있는데, 언제쯤 상용화될지가 관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이 동물 실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에 치료제를 투약했더니 콧물과 기침이 개선되면서 바이러스가 100분의 1로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기성 / 셀트리온 전무
- "6월 중에 실제로 사람에게 쓸 임상 물질 제조 행위에 들어가고요. 7월에 각 기관에 제출해서 임상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에 적용하는 연구도 한창입니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렘데시비르가 에볼라치료제였던 것처럼 이미 검증이 끝난 약물 가운데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는 겁니다.
실제 천식 치료제인 알베스코나,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 등이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임상시험에 돌입했습니다.
문제는 상용화 시점인데, 전문가들은 내년은 돼야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 "일반적으로는 동물실험이라는 단계라고 하면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시행착오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은 더 오래걸려 일부 인체실험에 들어간 경우도 안정성 등을 확보하려면 최소 1~2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