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측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이어져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9.2%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6일부터 국토교통부가 국제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제주공항 국제선 운영이 중단되면서 면세점 방문객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롯데면세점은 제주점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95% 급감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휴점 결정을 내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영업 지속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제주국제공항 운영 중단 등으로 사실상 출국객이 없어 휴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국제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제주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제주점을 임시 휴업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 부득이하게 임시 휴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제주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