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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어초 트리톤으로 바다숲을 조성하는 과정. [자료 제공 = 포스코] |
트리톤은 재료의 환경 안정성, 해양생물 식품 안전성 등의 평가에서 안전함이 검증돼 해양수산부로부터 인공어초로 승인받았다.
이날 열린 바다숲 조성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남양리 어촌계장과 어민들, 장인화 포스코 사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인공어초가 설치된 바다숲 현장을 점검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RIST와 함께 철강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개발하고, 국내 30여곳의 바다숲에 트리톤 6559기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의 철강슬래그를 무상 제공했다. 이번 울릉도 바다숲 조성은 포스코가 철강슬래그 제공뿐 아니라 트리톤을 직접 제작·설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울릉도 주변 수중 탐색을 통해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고 지난 4월에는 지반 및 현존 생물 서식현황 등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이달 트리톤을 울릉도로 옮겨 수중에 안착시켰다. 포스코와 울릉군은 생물현황 및 수질 조사뿐 아니라 해조류 보식과 수산자원의 번식에 해가 되는 해적생물의 구제(驅除)등 사후 관리도 지속 실시키로 했다.
트리톤의 주재료인 철강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의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회복시킬뿐 아니라 서식생물의 종 다양화에도 기여한다. 또 철강슬래그의 고비중·고강도 특성으로 태풍이나 해일에도 파손되지 않고 철근을 사용하지 않아 해수 부식에도 강하다.
트리톤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펼치고 있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대표사업이다. 특히 해양식물과 퇴적물을 통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 효과도 낸다. RIST 등 관련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바다숲 1ha당 연간 3~16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포스코가 울릉도 바다의 갯녹음 현상과 수산자원 감소에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복원에 나서줘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
향후 포스코는 트리톤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 활동은 물론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바다비료, 신형 인공어초 개발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 및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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