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출입은행이 조선사에 기자재 등을 납품하는 중소형 협력업체 5천여 곳에 네트워크대출 방식으로 모두 4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중소 수출 협력업체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31억 달러를 벌어들인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산업.
조선업 수출 비중은 지난해 전체 산업의 10%로, 반도체를 제치고 처음으로 수출 1위 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금융에 이어 조선산업도 자금난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됐습니다.
위기에 놓인 조선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수출입은행이 네트워크 대출 방식을 통해 연간 4조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한국수출입은행장
- "관련 중소기업들도 연달아 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자금 입금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는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네트워크 대출이 시행될 경우 조선사 협력사들이 조선사에 원자재를 납품하면 수출입은행이 즉시 해당 협력사에 대금을 결제하게 됩니다.
통상 어음결제까지 60일 정도가 걸리지만, 수출입은행이 즉시 대금을 결제하게 돼 중소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 수출기업 5천여 곳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윤소 / 조선기자재 공업협동조합장
- "수출 산업이기 때문에 650개 업체가 현금으로 활용하
이번 협약에는 현대중공업과 STX 등 국내 10대 중대형 조선사들이 업무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과 상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