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 의료용 마약 처방

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그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환자는 1850만명으로 전체 국민 5185만명의 36%에 달한다.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 중 여성은 1035만명(57.1%), 남성은 779만명(42.9%)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21.7%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은 마취·진통제인 '프로포폴'이었다. 지난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환자는 851만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는 최면진정제 미다졸람(658만명), 항불안제 디아제팜(325만명), 항불안제 알프라졸람(263만명), 진통제 페티딘(248만명) 순이었다. 효능별로는 마취·진통제로 처방받은 환자가 9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845만명), 항불안제(666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진통제에 대한 빅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해 의사들에게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의료용 마약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식약처는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353만명으로 국민 15명 중 1명꼴이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