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인용 미니 제품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외식 메뉴로 인기가 높은 피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한 1인용 피자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가맹비를 받지 않는 등 창업 문턱을 낮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피자 가게입니다.
26.4㎡, 약 8평 정도로 보통 피자 가게의 1/3 규모입니다.
매장 안에서 만드는 피자 한 판은 350그램으로, 일반 피자 크기의 절반 수준입니다.
개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다
1인용으로 판매해 항상 갓 구운 신선한 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동익 / '1인.용 피자' 대표
- "단순히 모짜렐라 치즈 하나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고, 다른 치즈들을 블렌딩 해서 풍부한 맛이 날 수 있게 그렇게 저희가 구성을…."
▶ 인터뷰 : 유요한 / 경기 용인시 수지구
- "피자 안에 치즈가 쭉 늘어나서 놀랐고요. 저 같은 아이들이 1인용으로 피자를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두 명이 먹기에 안성맞춤인 만큼 가격 부담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황동익 / '1인.용 피자' 대표
- "본인 취향,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을 큰 브랜드의 가격으로 3~4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좀 많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 광고 모델을 쓰지 않고, 홍보와 마케팅 없이 품질로만 승부를 겨룬 덕분입니다.
여기에 가맹비 없이도 창업할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황동익 / 1인.용 피자 대표
- "저희가 확장을 함에 있어서 처음에 20개 매장까지는 가맹비와 교육비는 본사에서 상생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고요."
코로나19 사태에 신규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인 셈입니다.
▶ 인터뷰 : 황동익 / 1인.용 피자 대표
- "우선은 경기도 수원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50개 매장의 출점 계획을 잡아놨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500~600 매장을 출점할 계획입니다."
국내 가구 중 30%에 육박하는 1인 가구의 확산에 따라 식품업계에 부는 '1인용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취재: 양희승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