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에서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한 `롯데몰 광명점`

롯데쇼핑은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오는 29일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광명점'으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2014년 광명역 인근에 오픈한 이래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주 고객인 상권 특성을 고려하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복합쇼핑몰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지난해부터 준비 작업을 해왔다.
새롭게 오픈하는 롯데몰 광명점에는 고객 체험형 매장을 대폭 늘렸다. 대표적으로 골프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샵 등 고객 체류 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 또 이미 펫토탈샵, 골프스튜디오 같은 광명점에 신규 입점하는 콘텐츠와 연계된 문화센터 시설을 오픈했다. 롯데 아울렛 안에 문화센터가 오픈한 것은 군산점에 이어 두번째다.
고객들의 취미생활도 겨냥해 매장을 꾸몄다. 인테리어를 정원처럼 꾸민 가드닝카페 '그리니쉬'가 한 예로, 플랜테리어(식물로 꾸민 인테리어)나 가드닝을 좋아하는 고객을 노렸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펫카페'와 놀이 공간인 '펫파크'를 결합한 펫토탈샵 '미밍코'를 입점시켜 광명시에 거주하는 펫족을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30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맛집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잡화 브랜드를 유치했다.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로 SNS에서 유명세를 탄 '퍼블리크'나 서울 도곡동 유명 브런치 카페 '플레어비'를 입점시킨 것이 한 예다. 오는 29일에는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롯데몰 광명점 오픈 당일에는 아트슈머(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고객)를 겨냥한 미술품 렌탈숍인 '갤러리K'가 문을 연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정식 입점하는 이 갤러리는 28명 작가의 미술품을 판매하고 렌탈하는 공간이다.
서용석 롯데몰 광명점장은 "광명몰은 펫토탈샵, 골프 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숍 등 고객 체류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며 "롯데 광명몰은 프리미엄 아울렛의 실속있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집객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