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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BMW 코리아] |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는 올 4분기 출시할 신형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할 계획이다.
BMW 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신차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그룹 경영진은 지난해 11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MW그룹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020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부산모터쇼가 취소되면서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BMW그룹 본사는 그러나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방역 강국'으로 인정받게 되자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또 당초 공개를 약속했던 뉴 5시리즈는 물론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도 가져왔다.
이번 신차 발표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BMW그룹의 첫 대규모 공식행사이기도 하다. 그만큼 BMW그룹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거다.
신차 발표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동차극장과 '드라이브 스루'를 결합한 방식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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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BMW 코리아] |
신차 관람은 놀이동산이나 사파리 동물원에서 기차나 차량을 탄 상태로 이동하면서 전시물이나 동물을 관람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를 시속 10km 안팎으로 서행 운전하면서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된 신차 공개 공간으로 들어가 차에 탄 상태로 신차를 둘러봤다. BMW그룹은 신차 발표회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BMW 코리아는 두 차종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준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계획이다. '용호상박' 관계인 두 브랜드는 핵심모델인 5시리즈와 E클래스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경쟁을 벌여왔다.
BMW 코리아는 지난 2016년 벤츠 코리아에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지난해까지 되찾지 못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지난해 4만419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반면 벤츠 코리아는 1.7배 이상 많은 7만8133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BMW 코리아는 판매 악재였던 화재 이슈를 거의 해결하고 신차도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들어 판매를 회복하고 있다. 덩달아 벤츠 코리아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올 1~4월 판매대수는 BM
벤츠 코리아에는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라는 악재도 발생했다. BMW 코리아가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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