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로봇이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정도였는데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배달하는 무인로봇 카페가 생기는가하면, 로봇이 코로나 방역까지 하는 등 사람이 하던 일일 속속 대체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인 단말기로 음료를 주문하자 등장한 로봇 팔, 컵을 집어 커피머신에 놓고 내린 커피를 전달하기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커피 서빙 역시 로봇의 몫, 혹시 지나는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친절하게 안내도 합니다.
"조심하세요. 뜨거운 음료가 배송 중입니다."
음료 구분도 척척.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각기 다른 음료를 주문했을 때 서빙 로봇은 음료의 종류까지 알려줍니다."
사람 한 명 없이 주문부터 전 과정을 로봇이 알아서 하는 로봇 카페입니다.
▶ 인터뷰 : 오미선 / 대전 덕명동
- "영화에서 본 것처럼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주고 서빙까지 해줘서 신기했어요."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체온 측정에 생활 속 거리두기도 이제는 로봇이 담당합니다.
건물을 돌아다니며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주는가하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에겐 방역 멘트도 잊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세요."
또, 불을 꺼주는 소화로봇이나 맨홀 관리 로봇 등 각종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이나 단순 반복적인 노동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형남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
- "로봇들이 협업하면서 사람의 능력까지 대체할 수 있는 로봇들이 나올 수 있죠."
다만 불과 2년 후면 로봇이 7,500만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위협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