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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슈가논의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웹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동아에스티] |
이번 웹 심포지엄에는 논문의 저자인 임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섰으며, 전국에서 1937명이 참석해 임수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EVERGREEN study 결과는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SCI)급 학술지인 DOM에 게재된 바 있다.
강연은 이전에 진행된 슈가논의 개발 과정과 함께 국내와 인도에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 결과, 이번 EVERGREEN study 결과, 슈가논의 임상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강연이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EVERGREEN study는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슈가논과 리나글립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고,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을 이용해 에보글립틴이 혈당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이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활성 대조군 연구로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 1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12주까지의 메인 연구와 24주까지의 연장 연구,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됐으며, 연구를 완료한 피험자는 총 204명, 양 군에 배정된 피험자의 연령, BMI, HbA1c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주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12주 후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의 평균 차이는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이 각각 0.85%과 0.7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보글립틴이 리나글립틴에 대해 열등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에보글립틴을 24주까지 연장 투여한 결과 HbA1c가 0.94% 감소되었다.
추가적으로 HbA1c 8% 이상의 환자만을 소집단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baseline 대비 투여 12주 뒤에 각각 1.44%와 1.25% 감소됐다. 연령이 65세 이상인 환자를 소집단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0.86%과 0.67% 감소해 양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지만 수치적으로 에보글립틴군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
목표혈당 도달률에서는 에보글립틴을 12주 투여 후 68.0%, 투여 24주 후에는 80.2%의 환자가 각각 목표혈당인 HbA1c 7.0% 미만으로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약물 투여군의 CGM parameter를 비교해 보면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투여 12주 후 baseline 대비 혈당변동폭(MAGE)을 각각 24.6mg/dL과 16.7mg/dL 감소시켰다. 혈당변동 표준편차(SD)는 각각 9.76mg/dL와 8.25mg/dL 줄었다.
또 에보글립틴을 24주동안 투여한 뒤 적정혈당유지 시간(TIR)은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증가됐다. 이는 하루 24시간 중 약 21시간동안 적정혈당 내에서 유지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임 교수는 설명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올해 당뇨병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의 적정혈당유지 시간 비율을 하루 중 7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에보글립틴 투여 전과 투여 12주, 24주 후의 mean glycemic profile의 변화를 보면 적정혈당의 범위 내에서의 시간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평균 혈당이 점차 감소된 것으로 나타난다.
탐색적 평가변수로 확인한 LDL수치의 변화는 투여 12주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에서 각각 7.3mg/dL, 5.5mg/dL 유의하게 감소했다.
간 기능 지표인 AST, ALT는 에보글립틴군은 3.9IU/L, 6.5IU/L 감소시켰으며, 리나글립틴군은 0.1IU/L, 1.9 IU/L 증가되었으나 양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신기능 지표인 UACR, NAG, Nephrine의 에보글립틴 투여 24주 후 변화는 각각 11.9mg/g·cr, 2.3 U/L, 299.0μg/g·cr 줄었다. 연구 기간동안 신기능 지표가 개선돼 에보글립틴은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산화스트레스 지표인 Paraoxonase, TBARS에서도 투여 24주 후 각각 7.2U/L, 0.8㎛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산화스트레스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인자이므로 산화스트레스 지표가 개선된 점은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에보글립틴과 리나글립틴 모두 내약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12주 동안 구조요법이 실시된 경우는 리나글립틴군에서만 3건 발생하였으며 양군의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동등한 수준이었다. 증상이 있는 저혈당 발생율은 리나글립틴군에서 1건이 발생했으나 에보글립틴군에서는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임 교수는 EVERGREEN study를 통해 슈가이 리나글립틴 대비 비열등성과 충분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CGM을 통한 혈당변동성 개선에 있어서도 유의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당뇨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성우 동아에스티 슈가논 PM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슈가논의 신뢰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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