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끝없이 올라가던 해외 카드사용액이 뚝 떨어졌다. 1997년 통계 편제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액 감소를 기록했다.
↑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재훈 기자> |
거주자는 대한민국 내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둔 개인과 대한민국 내에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외국인도 6개월 이상 체류하면 포함한다. 카드 사용액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사용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 지갑 속 신용카드 <매경DB> |
사용카드 수와 카드당 사용금액도 줄었다. 사용 카드 수는 1453만장으로 전분기보다 12.3% 줄었다. 카드 장당 사용금액은 247달러로 전기대비 14.8%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28%), 체크카드(-17.6%), 직불카드(-15.3%)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거주자의 해외여행이 막힘과 동시에 비거주자(외국인 등)의 국내 여행길도 막히면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도 추락했다. 비거주자의 올해 1분기 카드사용액은 15억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45.1% 급감했다.
카드사용액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잠잠해지고 여행이 활성화된 뒤에야 점차 회복할 전망이다. 전문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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