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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BGF리테일] |
26일 편의점 CU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상표로 유명한 곰표와 협업해 '곰표 밀맥주' 를 2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곰표 밀맥주는 CU와 대한제분이 맥주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함께 개발한 업계 최초 컬레버레이션 수제맥주다.
최근 레트로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은 대한제분의 '곰표' 특유의 디자인을 캔에 입혀 남녀노소의 주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코트 백곰 '표곰'이 한 손에는 밀을 들고, 한 손에는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을 담아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이번 맥주는 곰표를 콘셉트로 제작에 들어가면서 처음부터 '밀'을 이용한 맥주로 기획됐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밀맥주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복숭아향이 더해졌다.
곰표 밀맥주는 CU가 지난해 선보인 곰표 팝콘의 후속작이다. 곰표 팝콘은 밀가루 포대에 담긴 '인간 사료' 콘셉트의 대용량 스낵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CU의 팝콘 매출을 크게 높였다.
국산 수제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이번 상품 기획에 한몫을 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1.5% 상승했다. 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혼자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1~5월 국산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5.6% 올랐다. 지난 3월에는 국산맥주 매출 비중이 50.3%로 수입백주(49.7%)를 꺾었다. 국산맥주 매출 비중이 수입맥주를 꺾은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CU는 생활맥주레드라거, 서울숲수제라거, 노을수제에일 등 기존 수제맥주 라인업에 곰표 밀맥주를 추가하면서 편의점 주 이용객인 2030 세대에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산 수제맥주 전 품목을 대상으로 '4캔 1만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수제맥주 매출 상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국산맥주가 3년 만에 수입맥주의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바로 수제맥주"라며 "올해부터 종량세로 전환되면서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춘 더욱 다양한 종류의 수제맥주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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