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하고 안전 대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어제(25일) 조선사업대표의 직급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격상하고, 이상균 사장을 신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또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향후 안전시설과 안전 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 재원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 21일 울산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근로자 4명이 잇따라 숨진 데 따른 보완책입니다.
사고가 반복되며 고용노동부가 이달 11∼20일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 재해로 지역 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권 회장은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은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
한편 이 사장의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김 부사장은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에 취임하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