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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에 시험 탑승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왼쪽)과 더글라스 헐리. [사진 제공 = 스페이스X]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비행준비검토회의를 열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기업인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의 '데모-2' 임무를 최종 승인했다. 이번 데모-2 임무는 크루 드래건의 상용 우주왕복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한 민간 최초의 유인 우주 임무다. 스티븐 주크직 NASA 부국장은 "모든 위험요인과 시스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만장일치로 발사해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오는 28일 오전 5시 33분(현지시간 27일 오후 4시 33분)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를 발사할 계획이다. NASA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49)과 더글라스 헐리(53)는 크루 드래건을 타고 상공 약 400㎞ 지구 저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갔다가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크루 드래건은 29일 오전 0시 29분 ISS에 도킹하게 된다.
다만 NASA는 데모-2 임무에서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언제 지구로 귀환할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우주비행사들이 통상적으로 ISS에서 머무는 시간은 대략 1~4개월 정도다. 폭이 4m, 높이가 8.1m인 크루 드래건은 최대 7명까지 태울 수 있고, NASA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면 임무 장비 등 부피를 고려해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자유비행은 최대 10일까지 가능하고, ISS에 최대 210일간 도킹해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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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고정된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 [사진 제공 = 스페이스X] |
NASA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하고 러시아의 유인 우주왕복선 '소유즈'로 ISS를 오갔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로켓을 통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무를 정상 완수하면 스페이스X는 올해 하반기부터 크루 드래건으로 NASA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ISS를 오가는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된다. NASA는 스페이스X와 우주왕복 임무 6건을 위해 26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는 우주관광 등 다양한 민간 우주비행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미국 우주관광 스타트업 액시엄스페이스는 내년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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