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가 10만명이 넘는 교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 A씨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서 유튜브 광고비를 받는 과정에서 광고비 중 상당액을 딸 명의 계좌로 받았다. 자신의 계좌로 전액을 받으면 신고해야할 소득액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자신의 계좌로 받은 일부 금액만 소득으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질렀다. 국세청은 A씨의 탈세를 포착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소득세를 추징했다.
고소득 크리에이터가 늘어감에 따라 국세청이 이들의 탈세를 집중 단속하고, 탈세 혐의가 포착된 경우 세무조사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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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로고 <자료제공=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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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구독자 10만명 이상 유튜브 채널 갯수. 2015년에 비해 10배 넘게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자료제공=국세청> |
아프리카TV 등에서 오랜 기간 인터넷 방송을 해온 B씨는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SNS계정 팔로워도 20만명에 달한다. B씨는 구글 광고소득 등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1만달러 이하 소액은 누락했다. 또한 사업과 관련 없이 사용한 개인 경비를 사업경비로 속여 소득을 탈루하고, 코디와 매니저 등에 지급한 보수도 원천징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광고수입 누락분 등에 대해 마찬가지로 수억원의 소득세를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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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세 이미지 <매경DB> |
특히 올해부터 국세청에 구축된 건당 1000달러 및 연간 인당 1만달러 초과 외환거래자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90여개 국가와 구축한 국가간 금융정보 교환자료 등 과세 인프라를 통해서도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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