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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 3배수 후보자. 왼쪽부터 KIST의 남석우 책임연구원과 오인환 책임연구원, 윤석진 부원장. [사진 제공 = KIST] |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1일 오후 KIST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KIST의 남석우 책임연구원, 오인환 책임연구원, 윤석진 부원장 등 3명을 3배수 후보자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정된 최종 1명은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받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7일 마감된 후보자 접수 결과에 따르면, 이번 KIST 원장 재공모에는 윤 부원장을 비롯한 KIST 내부 인사 9명이 지원했다. 이 중 앞서 진행된 서류 검토에서 3명이 탈락했고, 이날 원장후보심사위에서 6명 중 3명이 심사를 통과해 추천을 받게 됐다. 최종 후보에 오른 윤 원장 직무대행은 앞서 지난 1월 진행된 원장 공모에서도 3배수에 올랐지만 선임되지는 못했다.
남 연구원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에서 화학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KIST에서 연료전지연구센터장과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장, 고려대(KU)-KIST 융합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박 연구원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퍼듀대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IST에서 연료전지연구센터장과 녹색도시기술연구소장을 거쳐 지난 2016~2019년 KIST 부설 연구소인 녹색기술센터(GTC) 소장을 지낸 바 있다.
윤 원장 직무대행은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전기재료 석사 학위와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IST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4~2017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KIST 부원장을 역임해 왔다.
KIST 원장직은 23·24대 원장을 연임한 이병권 전 원장(책임연구원)이 지난 3월 12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세 달째 공석 상태다. 연구회는 이 전 원장 임기 종료에 따라 신임 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지만 3배수 후보자 중 연구회 재적이사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어 선임하지 못했다. 원장 공모가 불발된 것은 KIST 설립 이래 52년 만에 처
한편 내부 인사인 이 전 원장이 지난 6년간 KIST를 이끌면서 일각에선 차기 원장에 외부 인사가 올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재공모의 지원자 전원이 모두 내부에서 나오면서 25대 원장 역시 KIST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인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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