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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한주형 기자] |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전체 분위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0.0%)을 보이며 나 홀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6.3% 늘어난 1115만8000원으로 전체 소득 계층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가구소득 중 소득 하위 60%(1~3분위)의 근로소득은 1분위에서 -3.3%, 2분위 -2.5%, 3분위 -4.2% 등 모두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소득 상위 40%에 속하는 4분위(7.8%)와 5분위(2.6%)에서 근로소득이 모두 증가한 모습과 대조되는 결과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1분위 계층 비중이 높은 임시·일용직 등에서 취업자가 줄며 근로소득이 감소했다"며 "5분위는 대규모 사업장 취업자와 고액 국민연금 수급자가 늘며 근로·이전소득과 비경상소득이 증가해 전체소득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상소득은 경조 소득이나 퇴직수당과 실비보험을 탄 금액 등을 말한다. 지난 1분기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비경상소득은 5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희망퇴직과 조기퇴직이 늘며 관련 수당 수급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 가구의 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 소득 양극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을 하위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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