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에너지, 대영E&C 업무협약 체결…베트남 진출 본격화

↑ [사진= 에스엠에너지]

태양광 분양·매매 전문기업 에스엠에너지(대표 이영철)는 최근 대영E&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해 12월 24일 체결한 MOU를 통해 초기 투자비 약 50억원, 자산운용사 450억원 규모의 공동사업자 또는 지분 투자자를 구성해 앞으로 20년 동안 베트남 꽝응아이성에 350MW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1월 16일 베트남에서 꽝응아이성 350MW 사업시행권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나섰다.
에스엠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합동 프로젝트는 국내 태양광 관련 정부 사업 및 건설 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온 당사와 베트남 현지에서 20년간 산업단지 조성 건설업을 진행해 온 대영E&C의 만남으로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심각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에 따른 태양광 에너지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2018년 기준 태양광 설치량은 169MW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GW로 늘었다. 또 베트남은 중국을 대신할 차세대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인 데다 한국과 가깝고 충분한 일조량과 저렴한 인건비 등의 요인으로 국내 태양광 분양·매매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위해 에스엠에너지는 지난해 12월 26일 호치민에 투자 법인 SMV-Energy를 설립하고,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인 EVN을 통해 350MW 시행에 충분한 469MW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확인했다. 지난 4월부터는 전체 350MW 구획을 50MW씩 7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다.
베트남 태양광 사업 부지는 꽝응아이성 융궉 경제특구 내 변전소에서 8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 면적이 약 370만㎡(370ha) 규모에 달한다. 2020년 1차 사업 부지는 약 120만㎡(120ha)에 100MW를 발전용량을 시행하며, 매년 100MW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에너지 관계자는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는 그리드패리티(Gridparity,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발전원가가 화석연료 발전원가와 같아지는 균형점)에 도달한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베트남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고 정부가 원전을 대체할 안전하고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발표한 후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스엠에너지는 베트남 태양광에 관심 있는 기업 및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