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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매경DB] |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총 110개 노선 중 32개 노선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각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여객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항공 화물 수요가 커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 시너지가 가능한 노선부터 우선 재개한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대한항공의 다음달 국제선 좌석 공급량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달 13개 노선, 주간 55회 운항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음달 32개 노선, 주간 146회 운항으로 국제선 주간 운항 횟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국가별 항공편 운항과 입국 제한 사항 변동에 따라 유기적으로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하고 예약 접수에 들어 갔다.
증편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시카고 ▲파리 ▲런던 ▲프놈펜 ▲선양 노선이다. ▲워싱턴 ▲시애틀 ▲밴쿠버 ▲토론토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쿠알라룸푸르 ▲양곤 ▲하노이 ▲호찌민 ▲싱가포르 ▲타이베이 ▲베이징 ▲상하이(푸동) ▲광저우 ▲무단장 ▲칭다오 ▲옌지 ▲울란바타르 노선은 이번에 재개한다. ▲LA ▲뉴욕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도쿄 나리타 노선은 이달과 동일한 편수로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기존 73개 국제선 중 다음달 중국 노선을 포함해 13개 노선을 재개한다. 주간 운항 횟수는 현재 53회에서 110회로 늘어난다.
중국은 여행 제한 조치로 운항 시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12개 노선을 우선 재개하면서 중국 당국의 조치 완화 시 즉시 운항이 가능하도록 사전 조치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중국 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해 왔다.
이 외 ▲하노이 ▲호찌민 ▲프놈펜 ▲마닐라 노선 등을 재개하고 싱가폴 노선도 여행제한 조치 해제를 기대하며 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미주 노선 중 시애틀 노선은 운휴 77만에 운항을 재개하고 시애틀 노선과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지금보다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에 머물러 있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운항률은 다음달에 17%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바로 회복되진 않겠지만 화물 수요와 출장 수요부터 노린다는 각오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속속 국제선 운항 계획을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이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기대하며 일부 노선 예약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선만 운영하는 에어서울은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도쿄 ▲오사카 ▲홍콩 ▲다낭 ▲씨엠립 ▲코타키나발루 ▲보라카이 ▲괌 노선 예약을 시작했고, 에어부산도 부산 출발 ▲칭다오 ▲홍콩 ▲마카오 ▲후쿠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수요 회복에 앞서 노선 재개를 결정한 것은 현 위기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조치"라며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면 수요는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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