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 맥라렌 에디션 [사진 제공=BAT코리아] |
국내에서 전자담배가 각광받은 시기는 3년 전인 2017년이다. 전자기기와 같은 디아비스를 갖춘 아이코스(필립모리스)가 IT(정보기술) 강국인 한국에서 일으킨 궐련형 전자담배 돌풍은 뜨거웠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7년 국내에서 7870만갑 판매됐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한 판매비중은 2.2%였다. 2018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3억3200만갑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판매비중도 9.6%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억6310만갑으로 늘었다. 판매비중도 10.5%로 높아졌다. 현재 아이코스 이외에 릴 시리즈(KT&G), 글로(BAT)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어나고 덩달아 경쟁이 치열해지자 전자담배 회사들은 단순히 냄새나 맛뿐 아니라 멋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션을 입힌 한정판 제품이 대표적이다.
다 피고 나면 버리는 일반 권련형 담배와 달리 전자제품과 같은 디바이스를 채택했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글로 센스(glo sens)의 첫 번째 한정판 모델 '맥라렌 에디션'을 선보였다. 슈퍼카 브랜드인 맥라렌과 협업해 만든 맥라렉 에디션은 블랙 바디에 맥라렌 F1(포뮬러원)팀의 시그니처 컬러를 더한 뒤 레이싱카의 기술과 속도감을 표현한 게 특징이다. 글로 센스는 화이트, 스플래시, 루피 앤 나플라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에디션도 내놨다.
BAT코리아는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컬러 마케팅'도 적극 도입했다. 글로 시리즈2 미니는 기존 블루와 바이올렛 컬러에 이어 다이내믹하고 에너지 넘치는 블랙 및 레드 컬러를 도입해 총 4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이밖에도 메탈 느낌의 매끈한 바디를 추구한 '글로 프리미엄 컬렉션'과 포근한 북극곰을 연상시키는 '글로 폴러 에디션' 등 여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 릴 하이브리드 한정판 크리스털 에디션 [사진 제공=KT&G] |
'릴 하이브리드' 40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한 '릴 하이브리드 크리스털 에디션'의 경우 오스트리아에서 제작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기기에 부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JTI코리아가 선보인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플룸테크'도 일본에서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돼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일본에서 판매되는 플룸테크 크로스 더 보더 [사진 제공=JTI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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