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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2.8% 신장한 61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스토아의 이번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업계에서 가장 높다. 회사 내부에서는 지난 2017년 SK브로드밴드에서 분사한 후 지난해 연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핵심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홈쇼핑 최초 클라우드 기반 양방향 서비스 'SK스토아 ON' 도입 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외형과 내실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스토아 ON은 지난해 3월 말 론칭 이후 지속해서 IPTV 커버리지를 넓혀왔다. 5월 현재 SK스토아 ON을 통한 판매 실적이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의 12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상품구입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27%, 판매액은 약 320% 증가했다.
SK스토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1분기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편성 비중의 약 5%를 차지했던 여행상품 방송을 즉각 중단하고 렌탈, 식품, 생활용품, 교육 서비스 등의 상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판매해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론칭한 자체 패션브랜드 '헬렌카렌'의 성장도 매출에 기여했다. 론칭 첫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전년 대비 취급액이 12% 증가했다.
SK스토아는 언택트 시대에 고객 접점 채널을 확장하고 채널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해 수익 개선을 이뤘다. 다양한 전문몰과 '숍인숍' 제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대했다.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를 비롯해 '하프클럽' '하이마트' 등과 제휴해 모바일 앱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11번가, G마켓, 옥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오픈마켓에 입점하면서 제휴를 통한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1분기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39%의 성장을 기록했다. 상품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객 멤버십 제도 운영에 '특가하라' '24타임딜' '스토아마트' 등 다양한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 등을 추진한 결과라는 평이다.
SK스토아는 SK그룹 정보통신기술 시너지를 도모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힘썼다. SKT ID를 연동해 SKT 회원 가입을 이끌었으며, SK PAY 결제, 간편 로그인 등을 통해 번거로운 가입, 로그인, 결제 과정을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증대했다. 지난 1월엔 업계 최초로 3차원 그래픽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스튜디오에서 생활가전을 판매해 주목받았다.
SK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에도 집중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NUGU, AR, VR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업에 적용하고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1번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앞으로는 T커머스 사업의 퍼스트 무버로로 SK스토아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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