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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우아한형제들`이 시범 서비스 진행을 밝힌 배달로봇 `딜리타워`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
새롭게 진행되는 시범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건물 내 18층에 있는 사내 카페에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각 층에 있는 사무실과 회의실로 전달한다. 딜리타워는 자동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스스로 이동하며 도착 시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려준다.
딜리타워의 이동속도는 초당 1.2m로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하며 노면 상태나 통로의 너비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딜리타워는 음료를 기준으로 최대 12잔까지 싣는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난 11~15일까지 5일간 총 94건의 주문 받은 딜리타워는 255잔의 음료가 배달하는 동안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한 배달 실패 등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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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우아한형제들'이 시범 서비스 진행을 발표한 배달로봇 '딜리타워'의 실내배달 서비스 과정 |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 등 배달로봇 상용화가 라이더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달 로봇을 1층에 배치한 건물이 늘어나면 라이더의 건물 진입 및 엘리베이터 탑승 소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국 배달 앱 '메이투안'에 따르면 실내 배달 로봇을 도입했더니 라이더의 건당 배달 시간이 10~15분가량 단축돼 전체 배달 시간이 30%가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 시간 단축으로 라이더가 더 많은 배달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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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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