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에 경기 부진까지 더해지며 올해 실직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휴직이나 급여 삭감 등으로 겨우 고용을 유지해오던 대기업들도 이대로 가다간 6개월 후엔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4월까지 국내 실직자 규모는 20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고용 동향 실직자 분석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과 고용 충격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중 절반가량이 폐업이나 정리해고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직자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고용 충격은 더욱 심했는데 10인 미만 사업장에서만 약 13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무급휴직과 임금 삭감 등으로 그나마 경영 위기를 버텨오던 대기업의 고용 유지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이 앞으로 6개월간 지속할 경우, 대기업 3곳 중 1곳이 구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경제 위기 발생하다 보니 생존의 문제 직결…내수도 상당히 문제고 (대기업처럼) 수출의존도 높을 경우 충격 그대로 받을 수밖에…."
전문가들은 대기업 역시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할 경우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요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