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 경영 강화…4세대 부상

【 앵커멘트 】
올해부터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되는 두산이 오너 책임경영을 강화합니다.
특히 오너 4세들이 두산 이사진에 속속 합류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두산 이사회가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4명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도 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되면서 5명인 두산의 사내 이사는 7명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전체 사내 이사진 7명 가운데 5명이 오너 일가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하고 사주들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사내이사에 박정원 부회장과 박지원 사장 등 이른바 사주 4세가 2명이나 포함된 것은 주요 의사 결정이 사주 3세에서 4세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두산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진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두산의 대표이사 회장은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