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A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며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판매한다. 공식 출시는 22일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A퀀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갤럭시A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경험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함으로써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암호키가 필수적이다.
먼저 갤럭시A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의 계정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또 SK페이 앱으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갤럭시A퀀텀 이용자가 SK페이 앱에서 'SKT 5GX Quantum'으로 생체인증을 설정하면, 앱 이용 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갤럭시A퀀텀은 기업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됐었다.
이 외에 갤럭시A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8GB램과 4500mAh 배터리를 갖췄다. 25W 초고속 충전에 후면 쿼드(4개)카메라를 탑재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A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A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