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스토에 따르면 과거에도 스마트폰 앱 기반의 몰카탐지기가 개발됐으나 실제로 탐지되지 않는 등 실용성의 한계가 있었다. 이는 휴대폰 내부의 자기장 탐지 기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소형카메라의 자기장 크기는 매우 낮으며 타 전자기기의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불법카메라를 실질적으로 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같은 기술의 사각지대는 이전까지 소형카메라를 찾는 전문 장비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형카메라를 탐지하는 전문장비는 높은 가격대, 휴대성의 불편함 및 전문가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함 등 일반적인 대중이 접하기엔 무리가 있다.
서울대 기반의 IT스타트업 에스프레스토는 현실에 어려움을 겪는 대중들을 위해 불법카메라 탐지앱 릴리의지도를 내놨다. 릴리의지도는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전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해 소형카메라를 탐지하는 불법카메라 탐지앱이다. 자기장 및 적외선 탐지 기술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단적 핵심기술인 'AI탐지'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피사체와는 40㎝ 거리 내 각도 30도 안으로만 들어온다면 릴리의지도에서는 불법카메라를 탐지할 수 있다. 또 불법카메라 탐지 결과를 지도에 표시하고 공유하는 SNS 기능도 갖는다. 수많은 초소형 불법카메라 이미지를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등록된 탐지 결과가 많아질수록 탐지 정확도는 더 높아진다
현재 릴리의지도는 안드로이드에서 정식 출시했다. 갤럭시S6 이상이면 구동은 되지만, 애플리케이션 최적화는 갤럭시S9 이상의 기기 카메라에서 이뤄진다. iOS는 현재 테스터 등록을 통해 테스터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iOS는 정식 심사 중에 있으며 이달 중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프레스토는 국내 여행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