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와 전북 군산시 등 지자체들이 추진 중인 공공배달앱이 코스콤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된다.
13일 코스콤은 자사가 구축·운용 중인 공공클라우드(KPaaS-TA 플랫폼) 상에서 공공배달앱을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공배달앱은 지난 4월 1일 '배달의민족'이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수수료 개편에 나서면서, 자영업자들이 이에 반발하자 총선 전부터 전국 수십여 곳의 지자체에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콤의 공공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면 서울시 '제로페이'나 지자체마다 선보인 지역화폐 등을 활용한 공공배달앱이 지금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현재 코스콤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미식의 시대'가 관악구와 함께 개발 중에 있다.
'미식의 시대'는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6월 중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관악구 전용 공공배달앱을 우선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크루페이'와 더불어 개인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음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연계한다. 공공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성을 살려 소상공인과 지자체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비용절감까지 기대할
코스콤 관계자는 "올해 6조원 규모로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화폐와 지역사랑상품권의 결제 서비스는 확장성이 우수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구축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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