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제고된 것을 기회 삼아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4개 부처가 힘을 모은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2025년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전담할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품목 지정,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과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등의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단장은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사업단 조직은 3개 본부와 6개 팀 등 총 31명이다.
올해 신규 과제는 예비타당성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기획했고 사업단 중심으로 임상·기술·투자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신규과제 제안요청서(RFP)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사전 공시됐고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후 5월 말∼6월 사업공고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들이 개발되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우리 의료기기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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