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외부 공모 절차를 통해 신임 외자운용원장으로 양석준 현 한국은행 국제국장(54)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외자운용원장은 부총재보급(이사)의 대우를 받으며, 임기는 2년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 양석준 신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내정자 [사진 제공 = 한국은행] |
양 내정자는 한은 내에서 외화자산운용 경험이 가장 풍부한 사람 중 한명으로 꼽힌다. 1989년 입행 이후 외화자금국에서 과장과 차장 직을 수행했으며, 국제국 외환시장팀에서는 외화의 공개시장운영에 관여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에 파견 나가 경험을 쌓은 뒤, 외자운용원에서 자금결제팀장, 외환운용팀장, 글로벌정부채팀장, 운용지원부장 등 주요요직을 경험했다.
2016년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비서실장 직을 시작해 2년 4개월 간 성공적으로 보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기획협력국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6월 국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운용 실무경험이 풍부하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양석준 현 국제국장이 외자운용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에는 추흥식 전 원장, 채선병 전 원장, 서
신임 외자운용원장은 행외인사 4인과 행내인사 1인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와 총재면접을 거쳐 내정됐다. 소정의 채용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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