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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환경부 측 관계자는 "계절관리기간 초미세먼지 감축량은 최신 국가통계인 2016년 기준으로 같은 4개월간 국내 배출량을 약 19.5%로 줄인 것으로, 당초 국가기후환경회의 제안한 감축목표 20%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정책의 일환으로 5등급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의 정책을 펼쳤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수도권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관련 법률 개정이 지연되어 시행하지 못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효과를 강조했지만 코로나19와 지난해 따뜻했던 지난 겨울 온도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계절관리기간 국내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약 2.4℃나 높았다. 이에 따라 난방 수요 감소 등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었다. 실제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작년 동월에 비해 2019년 12월은 약 7%, 2020년 1월은 약 10% 감소했다.
또 코로나 19 영향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2~3월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약 10%, 항공 이용객수가 약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경부 측은 "국내 코로나19와 따뜻했던 겨울에 따른 배출량 감소치는 정확한 추계가 어려워 수치 모델링
코로나 19는 중국의 미세먼지 배출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계절관리기간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은 교통량 감소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었고,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해 우리나라에 날라오는 미세먼지 양도 줄었다는 것이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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