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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의 '명목 및 실질 식량가격지수' |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용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4% 하락한 165.5포인트(p)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163.9p) 이후 최저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육류·유제품·유지류·설탕 등 전 품목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곡물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164.0p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 중 밀과 쌀 가격이 상승했으나, 옥수수 가격이 하락해 전반적인 곡물가격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특히 쌀 가격은 일부 국가의 임시 수출제한 및 물류장애로 전월 대비 7.2% 상승했다. 다만 베트남이 4월 말 취한 쌀 수출제한 조치의 단계적 완화·철폐로 추가적인 상승은 없었다.
육류는 2.7% 하락한 168.8p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육류 가공이 감소했으나, 외식분야 수요도 줄어 재고와 수출 공급량이 증가했다.
유제품은 3.6% 하락한 196.2p였다. 버터, 탈지분유·전지분유는 수입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재고와 수출 공급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10% 하락했다.
유지류도 5.2% 하락한 131.8p로 나타났다. 팜유 가
이 외에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설탕공장이 바이오 에탄올(사탕수수 원료) 대신 설탕 생산을 늘림에 따라 설탕 가격도 14.6% 하락한 144.9p를 나타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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