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KAIST의 임미희·백무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원리를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인 기존 저분자 화합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해 이들 원인 인자들을 한꺼번에 표적할 수 있는 원리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분자들에 기능기를 붙이면 산화 환원 반응이 쉽게 일어나면서 활성 산소를 더 잘 죽일 수 있게 되고, 아밀로이드 베타도 독성이 없게 바꿔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알츠하이머에 걸린 실험 쥐에 투여한 결과 뇌 속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이 크게 줄어들고, 손상된 인지 능력과 기억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지난 달 1일 자에 실렸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