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코로나19로 인해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1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24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6% 급감했다. 증권가가 전망한 매출(2928억원)과 영업이익(-348억원) 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CJ CGV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했지만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2월부터 급감해 지난 1~2 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지난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줄었다. 중국 내 극장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지난 1~2 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4.6% 감소했다.
영화관 기피 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
CJ CGV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선제적인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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