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메콩강에서 해마다 수천 톤의 쓰레기가 태평양으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이 쓰레기를 치우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한 대기업의 환경보호 캠페인이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진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해 2천 톤의 쓰레기가 태평양으로 흘러가는 마지막 관문, 베트남 메콩강.
페트병부터 스티로폼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흘러들어오는 쓰레기가 워낙 많다보니 이곳 주민들도 별다른 거리낌없이 강에 버립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다들 여기에 버립니다. 여기 말고 어디에 버리겠어요."
그런데 이 거대한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띄운 배가 더 많은 탄소를 내뿜고 또다시 일회용 비닐을 쓰게되는 현실, 지구를 위해 하는 일이 다시 지구를 공격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국내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에 보트 2척을 기증했습니다.
태양광을 장착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이 보트는 매일 400kg의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연간 처리양만 200톤에 달합니다.
메콩강을 지키는 일이 태평양을, 또 지구를 지킨다는 메시지의 이 캠페인 광고는 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하며 환경보호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