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주량은 전월 대비 125% 급증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89만CGT) 대비 28% 늘어난 수치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4월(183만CGT)과 비교하면 38% 감소했다.
지난달 국가별 수주는 중국이 73만CGT(38척·6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한국 23만CGT(8척·20%), 러시아 6만5000CGT(7척·6%), 일본 5만5000CGT(2척·5%) 순이다.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232만CGT(99척·61%)로 1위, 한국이 67만CGT(23척·17%)로 2위, 일본이 44만CGT(29척·12%)로 3위다.
특히 한국은 지난달 초대형 유조선(VLCC)과 메탄올 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전월 대비 125%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 선사가 발주한 중형 PC선과 벌크선 등을 수주해 8% 증가했다. 다만
선종별로는 수에즈막스(S-Max)급과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 발주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7%, 269% 증가했다. VLCC와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각각 50%, 92% 감소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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