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아시아달러화 발행시장의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7일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 달 23~24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투자자 설명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형식의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약 40개사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재무 안정성 등 경영성과를 설명해 기업 이해도를 높이고 충분한 사전 투자의사를 확보한 결과, 발행규모 대비 최종 7.7배(38.5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최초제시금리(IPG)대비 40bp(1bp=0.01%) 절감된 가격으로 발행했다. 이는 금융공공기관을 제외하고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쿠폰금리 1.750%)에 해당한다.
동서발전은 한국물 시장에 2년 만에 복귀했음에도 신규발행 프리미엄(NIP) 없이 유통금리 대비 약 5bp 낮은 수준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또 동일 조건의 원화채권 발행과 비교해 5년간 약 2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행은 채권발행계획 공지부터 투자자 설명회, 채권 가격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시
동서발전은 이번 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6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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