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엿새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첫날인 어제(30일), 공항과 역엔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관광지에도 대거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 대신 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로 여행을 선택한 겁니다.
이번 연휴 기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편수는 하루 평균 230대가 넘을 정도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산했던 김포공항 주차장은 보시는 것처럼 제 양옆으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량이 가득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위준형 / 경기 용인시
- "연휴 기간이 긴데 외국 가기는 좀 부담스럽고 제주도로 선택했습니다. 마스크만 잘 쓰고 다니면 문제없을 거라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주요 노선 열차 표가 상당수 매진됐을 정도로 전국 곳곳으로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한 시민들 역시 외출에 나섰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나들이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연수 / 경기 광명시
- "친구들하고 좀 쉴 겸해서 가까운 한강으로 놀러 왔어요. 갔다 오면 손 꼭 잘 씻고…."
하지만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도 발견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
정부는 연휴 기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