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소비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통계 작성이래 최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수출 타격은 이번달부터 본격화면서 4월 무역수지가 8년여 만, 정확히는 99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기정화 제품 등을 만들어 주로 해외에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이 목표치의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바이어들의 문의조차 뚝 끊기면서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때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윤현 / 중소기업체 대표
- "코로나 팬데믹이 온 이후로는 바이어들이 거의 활동을 안 하고요. 문의가 온다든지 이런 거 자체가 아예 없고 그런 생각들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이 본격화되면서 이번달 무역수지는 지난 20일까지 이미 35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2년 1월 이후에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4월에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수시장은 지난달부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음식과 숙박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통계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떨어지며 전체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소비도 전월대비 1%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그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로 서비스업 생산이 2월에 이어 크게 감소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하며 우리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