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사가 잇따라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를 통해 신규채용을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전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성과급 상한선을 연봉의 최대 50%에서 30%로 낮추고, 생산성 격려금도 100%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노사 임단협을 앞둔 LG전자도 삼성전자의 임금 동결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을 자발적으로 동결하기로 했고, 현대중공업 노조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 측에 위임했습니다.
SK그룹도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하더라도 최소화하는 쪽으로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관리직 직원에 대해 임금동결을 했고, 생산직 근로자와 임금협상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임금동결은 지난 25일 30대 그룹 채용담당 임원들이 대졸 초임 연봉을 최고 28%까지 삭감하고 기존 직원도 수년간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대졸 초임삭감과 기존 직원의 임금 동결은
고통 분담과 일자리 나누기라는 명분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특히 청년 백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다음 달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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