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지만, 세부 지침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 설명회를 강행했는데 서울시는 안된다고 하고, 담당 구청은 괜찮다고 해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 조합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이 입찰에 뛰어든 건설사 3곳을 불러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수십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지만, 조합원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원
- "궁금하니까 왔죠. (코로나19가) 많이 잠잠해진 거 아니에요?"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던 지난달 서울시가 재건축 조합 모임을 5월 18일 이후로 미루도록 권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자 조합 측이 설명회를 강행한 겁니다.
이 조합은 오는 목요일 조합원 총회를 다시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국토부는 지자체에 공을 넘겼고 조합을 감독해야 할 서울시와 서초구청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청 관계자
- "5월 18일 이후에 총회를 개최해 달라…. 공문을 보냈음에도 지금 뭐 계속 이렇게 강행하고 있는 거고. 이 엄중한 시기에 그러면 안 되죠."
▶ 인터뷰(☎) : 서울 서초구청 관계자
- "여기가 조합원이 180명밖에 안 돼요. 2미터씩 간격을 띄워서 홍보 설명회를 하고. 금융이자 비용이 하루 6억씩 나가요 이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