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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메디톡스] |
시장 안팎에서는 후발주자인 휴젤의 보툴렉스가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 추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메디톡스는 차세대 제품 영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웅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9000원(8.61%) 오른 11만3500원에, 휴젤은 5만2200원(15.14%) 상승한 39만7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의 제조·판매 잠정 중단과 함께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한다고 지난 17일 밤 밝혀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 관계를 형성한 두 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 영향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2~2015년 메디톡신이 무허가 원액으로 제조됐다는 등의 검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메디톡신의 판매 중지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릴 기업으로 휴젤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대웅제약보다 전체 매출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비중이 크고,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강하기 때문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경쟁사(메디톡스)와 국내 시장의 약 85%를 양분하고 있어 경쟁사가 판매 금지를 당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휴젤의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보툴리눔톡신제제 뿐 아닌 필러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제제 이노톡스와 저분자 제품인 코어톡스의 본격적인 생산·영업 활성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노톡스는 분말을 용해시켜 투약하는 기존 제품 대비 안전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고, 코어톡스는 분자 크기를 줄여 내성 가능성을 경감시킨 제품이다. 메디톡스의 내수 보툴리눔톡신 제품 매출의 70% 이상을 메디톡신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메디톡신에 대한 소명 절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번 식약처 조치가 검찰 조사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다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식약처의 이번 처분의 근거가 된 법률 조항인 약사
메디톡스는 이번 식약처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와 '명령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전날 오후 9시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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