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노와 사가 '한마음 한뜻'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보수 일부를 반납하고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임금 삭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30대 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고 28%까지 낮추고, 행정안전부 공무원도 보수 일부를 자진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금감원 노조도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임금과 비용을 줄여 26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철수 / 노조위원장
- "연차휴가 사용 촉진, 대졸 신입사원 임금 삭감, 시간 외 근무 예산 절감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인턴사원 및 정규 신입사원의 채용을 확대함으로써 청년실업 및 비정규직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한 KT&G 노조도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회사 측에서도 지난해 12월 임원 연봉의 10%를 반납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총 200억 원.
KT&G는 이 재원을 일자리 나누기와 위기가정 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임금 반납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열풍은 공기업과 정부부처를 포함한 모든 분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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