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10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조6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통계 이래 최대치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672조원으로 전월 말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 비은행 대출 대환 수요, 주식투자자금 대출 등에 기인해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도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12.16대책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매매거래가 상당폭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좀 더 추이를 살펴본 후 정책 효과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1만건, 올해 1월 6000건, 2월 8000건으로 평균 1만건을 웃돌았다. 전세도 이 기간 월 평균 1만건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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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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