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채 등을 대거 사들이고 있고 증시와 부동산에서도 관망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이 올해 들어 채권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20일까지 외국인들은 모두 2조 563억 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6개월 만에 채권 보유액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9월 위기설'이 불거졌을 당시 10월 한 달간 6조 4천억 원의 채권을 순매도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물 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가 늘긴 했지만, 지난해 9월, 10월과 비교하면 관망세에 가깝다는 분석입니다.
반등 폭이 컸던 코스닥 시장에서만 3천8백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천7백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동유럽 금융위기와 맞물려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지만 '3월 위기설'의 중심인 외국인들의 태도는 지난해와 분명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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