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업이 신사업을 엄두도 못 내면서 잔뜩 움츠려 있는데요.
일부 식품업체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 사업에 속속 진출하면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60년 동안 간장만 제조한 이 회사는 다국적기업과 제휴를 맺고 기능성 고무장갑을 만들었습니다.
생선 비늘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으로 고무장갑 내부를 코팅해 피부 노화를 최소화했습니다.
콩으로 간장을 분해한 기술이 기능성 물질 개발에 응용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성주 / 샘표 마케팅 담당
- "기능성 소재 같은 경우는 의류, 화장품, 비누 이런 쪽의 기능성 식품 쪽까지 접목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유가공사업을 해온 이 업체도 유아 의류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아기 피부 보호를 위해 우유 단백질이 스며든 기능성 유기농 옷을 판매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자효 / 매일유업 유아 의류 담당
- "아기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유아복을 판매하고 있으며, 반응 또한 좋습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매장을 이제부터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수십 년간 한우물을 파온 식품업체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새 사업에 접목하면서 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경기 불황 속에 식품업체들이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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