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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일부터 8일까지 약 40억원 물량의 '경북농산물대전'을 연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 유명 사과산지인 영주·문경·안동에서 공수한 사과(3kg)을 9980원에, 성주산 참외(1.5kg)는 9980원에 판매한다. 김천·의성에서 수확한 '쌀(10kg)'은 2만5900원에 판다.
이밖에 영덕 시금치, 청도 미나리, 의성 깐마늘 등 다양한 경북 농산물을 평소대비 20~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이마트는 경북농협과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이번 행사 매출액의 1% 가량을 경북농촌지역 아동센터 간식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 측은 "경북 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2월 이후 지역 축제 및 행사가 전면 취소된 상황"이라며 "때문에 경북지역 농산물 직거래 매출은 현재 90% 이상 급감한 상황이어서 농가 돕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대한민국 농가 힘내세요'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소비가 줄어든 신선식품을 대량 매입해 판매 촉진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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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농가돕기 사과의 경우 1박스당(4kg) 9980원에 선보이며 2박스를 구입하면 각 8980원에 살 수 있다. '活(활) 전복(중/10마리)'는 1만9800원에 팔며, 통영 멍게(150g)는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2980원에 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판매 부진 물량을 매입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판매 활성화를 통해 농가 운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활동"이라며 "실제로 지난 2월 롯데마트는 사과 수확기에 태풍 피해를 입은 경남 밀양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해 약 250t가량의 물량을 일주일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국민응원 기획전'을 열고 있다.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용 식재료 납품 농가를 돕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부모들을 위해 평소 2~6배 물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내놓고 있는 것.
홈플러스는 봄철 소비가 느는 친환경 채소 33종은 14만봉 물량을 기획해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주고, 친환경 닭고기 3종은 각 5990원에 판매한다. 국내 양식 광어 생산량의 60%를 책임지는 제주 어가 지원을 위해 제주산 광어회(300g/팩)도 1만1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대부분 대형마트 업체들은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더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제조사 지원 등에 맞춰져 있다"며 "농가를 도우면서 코로나19로 근심이 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역시 낮추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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