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 중인 '3자 연합'의 한 축인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지분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들이 한진칼 주총이 열린 지난달 27일부터 어제(31일)까지 한진칼 주식 총 36만5천370주(지분율 0.62%)를 장내 매수했다고 오늘(1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19.36%가 됐으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반도건설(16.90%)의 지분을 더하면
3자 연합은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도 저지하지 못해 경영권 분쟁에서 졌지만, 장기전에 대비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3자 연합이 지분율을 끌어올려 향후 임시 주총 소집 등을 통해 한진그룹을 견제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